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최근 일본 정부가 북극항로 개발을 위해 전략적인 진출을 강화해야한다고 보도했다. 북극항로가 세계적으로 북극 자원 개발 및 항로 개발에 첨예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MOL이 북극항로 이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본 선사들도 북극항로 진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MOL은 2018년부터 러시아 북부에서 생산된 LNG를 유럽지역으로 연중 수송할 계획이며 일본과 아시아 지역으로는 해빙기인 6~11월 중 수송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북극해 시범운항을 실시한 바 있고 2016년말이나 2017년께 북극항로 상업운항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일본도 상업운항을 서두르고 있는 모양세다.

북극항로는 일본과 유럽 주요국을 잇는 기존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통한 물동량의 약 60퍼센트에 달하며 기존 항로에 비해 해적 관련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극항로의 개발 및 진출 가능성에 따라 일본 정부가 민간 부문과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전략적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북극해를 둘러싼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5년 11억 엔(11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2015년 이후 자원 개발을 위한 북극 해저 탐사 및 항로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도 쇄빙기능을 갖춘 선박을 투입해 북극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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