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롯데로지스틱스 신용등급 신규 평가

한국신용평가는 13일 롯데로지스틱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신규 평가했다.

신용등급 결정 평가요소로 긍정적인 부문은 롯데그룹 기반의 우수한 사업안정성, 경상적인 투자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양호한 자산가치와 계열요인이 꼽혔다. 반면, 자산형 종합물류업체에 비해 미흡한 자산네트워크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롯데그룹 물류를 담당하는 비자산형 2자 물류회사로, 그룹 내 유통ㆍ석유화학ㆍ제조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운송주선, 일반ㆍ냉동창고 운영 등의 물류사업과 벤더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신평은 물류산업 내에서 강도 높은 경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롯데로지스틱스의 경우 매출 대부분이 신인도가 우수한 관계사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어 사업기반이 매우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비자산형 물류회사이기에 고정비 부담이 낮고, 관계사로부터 대규모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수익구조의 안정성 역시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물류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미흡해 수익성이 낮은 편이고, 그룹 내 공개입찰 도입, 계열유통 부문에 대한 정부규제 강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실적이 소폭 저하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롯데로지스틱스가 그룹 물류수요를 바탕으로 3자 물류 비중을 확대하려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계열 외 하주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물류 부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수익기반 확대가 예상되고, 향후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산 인프라도 점차 확충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재무구조에 대해 한신평은 이천물류센터 투자, 이지스일호 지분 취득 등 비경상적인 자금지출로 차입금은 다소 증가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차입금의존도는 14.3%, 부채비율은 155.9%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담보로 제공되지 않은 부동산, 코리아세븐에 대한 투자지분 등 보유자산과 롯데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가 재무융통성을 추가로 보강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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