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ㆍ서울시ㆍ경기도, 협의회 구성하고 첫 만남 가져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국토부 철도국,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경기도 철도국 관계자가 참석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3일 열린 회의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사업의 세부 추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그간 사업비 분담방안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지만,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가 사업비 일부 분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개최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사업비 분담에 대한 세부 논의 외에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제반 문제점, 주민건의 사항 등에 대해서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대곡역)에서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9.6km(5개 역사, 16분 소요)의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북측으로는 경의선과 직결되며, 남측으로는 현재 공사 중인 소사-원시 구간을 거쳐 서해선과도 연결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 말이 되면 복잡한 수도권을 우회해 호남ㆍ충청권의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서해안측 간선철도망이 구축되고,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 처리해 경부선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고, 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돼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15년 하반기에는 공사가 착공될 전망이다. 투입되는 총사업비는 1조4468억 원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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