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0일 수원-광명고속도로(수원시 호매실동 ~ 광명시 소하동, 27.4km)와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시 초월읍 ~ 강원 원주시 가현동, 56.95km) 건설사업이 내년 초에 전체사업 공정률 50%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수도권 서남부지역 접근성 향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이 기대되는 수원광명고속도로와 2018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중부내륙권 발전의 기폭제가 될 제2영동고속도로는 BTO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BTO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완공 후 소유권을 국가에 이전하고, 국가는 민간사업자에게 일정기간 운영권을 보장하는 제도이다.

두 사업은 정부가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아 2008년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설계 등을 거쳐 2011년 공사를 착공해 2016년에 각각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수원광명 1조7903억 원, 제2영동 1조6381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원-광명고속도로는 최장 3280m에 달하는 광명터널 등 모두 5개의 터널(총연장 9890m)과 대야미4교 등 48개(총연장 5524m)의 교량이 건설되며, 제2영동고속도로는 최장 2790m에 달하는 지정2터널 등 모두 12개의 터널(총연장 1만3221m)과 여주교 등 75개(총연장 1만160m)의 교량이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수원-광명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교통수요를 경부고속도로ㆍ서해안고속도로와 분담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수도권과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한편, 기업도시ㆍ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원주가 중부내륙권 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행시간이 약 20분씩 단축되면서, 연간 약 3700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 대기오염 감소 등에 따른 연간 약 300억 원의 환경개선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및 서울ㆍ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로 국토간선망 구축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품질 및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계획기간 내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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