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택배물량 16억2300만개로, 전년 대비 7.5% 증가

택배시장 고성장세가 지난해에도 지속됐다. 온라인ㆍ모바일 시장 성장과 해외직구 등의 구매경로 다변화로 택배물량이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2014년도 택배물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6억2325만개로 집계됐다. 택배시장 규모는 3조9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61.8회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3년 58.6회보다 3.2회 더 택배를 이용한 수치이다. 국민 15세 이상 인구는 연 38회 택배를 이용했으며, 이는 2013년보다 3.3회 증가한 수치이다. 통물협은 소셜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해외직구의 소비행태의 급증이 택배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의 고속성장을 이어오던 택배시장은 2012년부터 한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성숙기에 진입했다.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시장은 과열경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난해 평균 단가는 2449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시장 과점형태도 더욱 심화됐다. 택배업계 상위 5개사(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한진, 로젠, 우체국) 취급물량은 전체 79.2%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 배명순 사무국장은 “2015년 택배 물동량 성장률은 7% 전후의 성장이 추정되고, 평균단가는 택배요금 현실화 분위기에 따라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소폭 상승 내지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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