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3월 말부터 4월 초순까지 봄맞이 바다 대청소를 실시하는 등 올 한 해 74억 원을 투입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지난해에는 37억 원을 투입해 7200톤을 수거했다.

이번 대청소 기간에는 전라남도 16개 연안 시군이 동시에 바다 청소를 실시하고, 5월부터는 매월 ‘바다 청소의 날’을 운영해 해안가 쓰레기 수거활동과 해양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전라남도가 실시하는 바다 대청소에는 시민ㆍ사회ㆍ경제단체와 어민회, 어촌계, 관계 공무원과 군인 등이 참석한다. 특히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6개소 중 고흥 연홍도를 시작으로 전라남도와 해당 시군이 함께 해양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수거한다.

봄맞이 바다 대청소에는 전라남도와 여수시, 완도군이 운영하는 바다 정화선과 어업 지도선을 투입해 차량 접근이 곤란한 유ㆍ무인도에 적체된 해안가 쓰레기를 육지로 운반해 처리하고, 겨울 내 바닷가에 쌓인 국내 쓰레기와 중국 동남아지역 등지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처리한다.

박상욱 전라남도 수산자원과장은 “날로 늘어나는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매년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6천km가 넘는 해안선과 2219개의 섬이 있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역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관광이 되도록 ‘바다 청소의 날’ 운영에 전 도민이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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