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장만)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00일간 여수항, 목포항, 속초항 등 국내 주요항만과 연안습지보호구역 등 18개 지역에서 선박의 통행안전과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해양침적쓰레기 정화사업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화사업에서는 전국 방방곡곡 총 18개소에 걸쳐 1,540톤의 침적쓰레기를 수거했다. 공단은 지난 ‘14년 1월 우이산호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했던 여수항 및 여수 개도․소호동 주변해역과, 그간 지역사회의 민원이 많았던 대흑산도 및 홍도 주변해역, 천혜의 어항인 제주 맥전포항, 성산항, 강원 속초항까지 해양침적쓰레기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해양침적쓰레기 정화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지난 ‘14년 10월까지 상기 지역에 대한 해양침적쓰레기 분포 및 실태조사를 사전에 실시하여, 해상교통과 생태계 교란의 원인이 되는 침적쓰레기가 약 1,114톤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한 바 있다.

공단 장만 이사장은 “금번 사업은 전국의 모든 해역에 여전히 해양침적쓰레기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희망찬 바다,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하여 지속적인 정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마련하여 전국에 분포된 해양침적쓰레기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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