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클린트럭 프로젝트에서 높은 효율성 입증

바이오에탄올이 트럭 대체 연료 가운데 가장 높은 효율성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통연구원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클린 트럭 프로젝트’를 실시한 스웨덴 스톡홀름시는 바이오에탄올을 트럭 연료로 사용한 스카니아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스톡홀름시는 트럭의 CO2 배출 감소를 위해 2010년부터 트럭 50대를 대상으로 대체연료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클린 트럭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사용된 대체연료는 메탄-디젤의 이중연료 방식, 전기-디젤의 하이브리드 방식, 바이오에탄올 방식이다.

테스트 결과 스카니아가 선택한 바이오에탄올 방식이 일반 연료에 비해  CO2 배출량이 평균 70% 이상, 최대 90%까지 감소했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도 가솔린 방식보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디젤엔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번 결과 발표로 업계에서는 상용트럭업계의 바이오에탄올 도입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스톡홀름의 실험에 대해 스웨덴을 넘어 전체 EU회원국들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EU 각국은 스톡홀름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CO2 배출감소를 위한 트럭 관련 규정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에탄올이 트럭연료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바이오에탄올을 공급받을 수 있는 주유 인프라는 물론, 생산에 따른 여러 문제로 해결돼야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바이오에너지 증가로 곡물 가격 상승과 식량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방안이 마련돼야 바이오에탄올의 활성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업계는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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