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HNS 기술개발 공동 R&D 착수

선박이나 해양시설을 통해 운반·저장되는 위험·유해물질(HNS) 안전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위험·유해물질(HNS) 사고관리 기술개발'을 위하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연구개발(R&D)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위험·유해물질(HNS : Hazardous & Noxious Substance)이란 해양을 오염시키거나 해양생물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총칭하는 것으로 나프타, 황산, 질산, 벤젠 등 6,000여 종에 달한다. 이 물질들이 해양에 유출될 경우 화재·폭발·부식의 위험과 독성 등으로 인해 인체 및 해양환경에 치명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우이산호 사고 시 유출된 유해 나프타 성분으로 인하여 방제작업에 투입된 주민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올해 1월 울산항에서 혼합산(질산, 황산)이 적재 된 선박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위험?유해물질(HNS) 유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해양오염사고 대응체계는 기름유출 사고 위주로 되어 있어 위험·유해물질(HNS)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나 유출 사고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2019년까지 위험·유해물질(HNS)에 대한 관리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사고이력관리 시스템 개발, 해역별 사고위험 평가기술 및 위험도 지도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모니터링 기술 개발, 확산 예측 및 원격탐지기술 개발, 정화·복원기술 개발 등의 세부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위험·유해물질(HNS) 관리기술이 개발되면 사고예방은 물론, 효과적인 사고대응을 통하여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와 어업·양식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제비용이 절감되는 등 해양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위험·유해물질(HNS)의 취급·저장·운반 등 전 과정에서의 관리기준을 정립하고 유출사고 시 대응절차 및 기관별 역할 등 사고대응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위험·유해물질(HNS)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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