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러시아ㆍ캄보디아 항만물류사업 소개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성귀)이 주관하는 제9회(2015년도 1차) 해외물류사업 투자설명회가 7월 3일(금)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3시간 30분 예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극동 러시아 보스토치니 항만의 다목적 터미널 개발 사업, 극동 러시아 선도 개발구의 복합물류센터 개발 사업, 그리고 캄보디아 프놈펜 오토노머스 포트(PPAP) 상장(IPO) 사업 등 3건이 소개될 예정이다.

◆ 극동 러시아 보스토치니 다목적 터미널 개발 사업=극동 러시아 보스토치니 다목적 터미널 개발 사업은 영국계 해외투자사업 전문법인 KSH(Kinetic Success Holdings Corp.)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러시아 극동 최대의 석탄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보스토치니 항구를 석탄/바이오매스(Biomass) 전용항만으로 전환·개발하는 것을 주 사업 내용으로 한다. 사업 규모는 투자금액 기준 1억3천만 달러(잠정)에 이른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기존 부두에 2만 DWT급 선석(201m), 7만 DWT급 선석(300m)을 각 1개씩 개발하여 석탄 및 바이오매스 전용 부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동 사업에는 또한 보스토치니항 운영사인 유한회사 보스트코(JSC 3MK VOSTCO)의 지분 74.9%를 전략적 혹은 재무적 투자자의 직접투자(PEF, Private Equity Fund) 방식을 통해 인수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총 투자 규모는 7,500만 달러이다.

동 사업은 현재 러시아 연방 정부가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극동 러시아 개발 계획의 일부로서, 향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극동 러시아 지역의 석탄 및 바이오매스(우드침, 톱밥, 우드 팰릿 등)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의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동 사업계획은 KSH사의 임재인 수석 부사장이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 극동 러시아 선도개발구 복합물류센터 개발사업=오늘날 극동 러시아 지역은 우리나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추구하는 ‘하나의 대륙’을 위한 핵심 거점이자 유럽과 아·태지역간 교통·물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극동 러시아 선도개발구 복합물류센터 개발사업은 이처럼 중요한 극동 러시아 지역에서 물류시장 선점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극동 러시아 선도 개발구의 복합물류센터 개발규모는 약 6.3만 ㎡이며, 총 사업비는 약 330억 원으로 예상된다. 전체 사업비의 78%는 단지 조성비와 시설 건축비다. 복합물류센터에는 목재 펠릿, 식품·식료품, 전기·전자, 수산물 및 냉동화물 등이 우선적인 유치 화물(단기 추진)로 예상된다. 이들 복합물류센터의 화물수요 추정 결과, 2020년까지는 약 26만 톤, 2030년까지는 60만 톤 이상의 화물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복합물류센터의 입지는 일차적으로 극동 러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연해주 지역으로 항만과 공항이 인접해 있으며, 러시아 선도 개발구(총 14개 중 9개 1차 지정)의 하나인 나데즈딘스카야 지역이 우선으로 검토되고 있다.

동 사업의 특기할만한 점은 해양수산부가 발주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수행한 용역(용역명: “극동 러시아 해운·물류시장 진출계획 수립” ‘15년 6월 완료)을 통해 개발된 사업이라는 점이다. 동 사업에 대한 설명은 연구용역을 이끌었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성우 국제물류연구실장이 직접 맡을 예정이다.

◆ 캄보디아 항만공사 기업공개(IPO) 사업=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서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조차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애초 2013년 발표 당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는 북방으로의 진출, 동남아 등 남방으로의 진출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오늘날 아세안 지역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함께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유망 성장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세안(ASEAN) 국가 중 캄보디아는 최근 수년간 GDP 성장률 7% 이상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IMF에 의해 7.2%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투자대상 지역이다.

캄보디아 항만운영 공기업 ‘프놈펜 오토노머스 포트(PPAP)'는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 캄보디아 법인의 도움을 받아 상장을 준비 중이며, 동 사업 내용은 유안타증권 한경태 캄보디아 법인장에 의해 소개될 예정이다.

메콩 강 유역에 있는 PPAP는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과 이에 따른 무역규모의 왕성한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2015년 11월 중반쯤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PPAP의 내륙 수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3년 7,630TEU에서 2014년 133,666TEU로 연평균 30%씩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이와 같은 물동량 증가 덕분에 PPAP의 시장 점유율도 동기간 4%에서 30%로 상승했다.

PPAP는 캄보디아 최대의 하천 항구 운영사로서 캄보디아에서는 두 번째로 큰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기간 제한 없이 하천 항구를 운영할 독점적인 사용권을 보장받았으며, Kandal 및 Kampong, 수도 프놈펜 등에 다목적 및 여객선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캄보디아 경제성장과 함께 PPAP의 높은 성장도 예견되어 유망 투자대상으로서 국내 기업의 관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해외물류사업 설명회는 우리나라 물류기업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연간 2회씩 개최되어 왔으며, 이번 설명회가 9회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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