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5만명 이용, 메르스없었다면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55만명을 돌파해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55만 명으로 집계돼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난해 상반기 713만 명 보다 약 6%(42만 명) 많고, 2013년 실적(773만 명) 보다는 2% 부족한 수치다.

월별 수송추이를 보면, 금년 1월부터 5월까지는 세월호 사고 이전인 2013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나 메르스 사태 여파로 인해 6월에는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메르스만 없었다만 사상 최대치를 노려볼만 한 수치였던 셈이다.

상반기 수송실적 중 일반 여행객은 573만 명, 도서민은 182만 명으로 전체적인 비중은 각각 76%, 24%로 집계되었다. 모두 작년보다 이용객 수가 늘어나 일반 여행객은 7%, 도서민은 3% 증가하였다.

이용객이 늘어난 항로는 욕지도 항로(24%증), 보길도 항로(14%), 청산도 항로(7%), 울릉도 항로(6%), 금오도 항로(6%) 등 대부분 관광항로로서 해양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되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섬 관광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여객선 서비스 개선 및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가보고 싶은 섬’ 캠페인 등을 통해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양관광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은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실적을 보면, 작년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했던 여객선 이용이 금년에는 대체로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섬 지역을 비롯한 국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올해 여름휴가는 연안여객선을 타고 섬 여행에 나서 볼 것“을 추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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