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최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철도물류산업에 대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The-K) 서울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며, 물류업계, 철도공사, 철도공단, 산학연 관계자 및 전문가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철도물류, 이대로 가도 되는가?’라는 위기의식과 함께 해외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철도물류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철도물류 발전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국내 철도물류는 그간 철도공사의 만성적자와 함께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 부족으로 수송분담율(톤기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4%대에 머물고 있는 등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ㆍ학계ㆍ산업계 등의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제철도연맹(UIC)의 슈미트 버나드 화물부문 상임고문, 중국 북경교통대학교의 리홍창 교수, 일본 화물철도주식회사(JR화물)의 나카무라 마사후미 박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권용장 실장 등 철도물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유럽 및 아시아 주요 국가의 철도물류 정책과 관련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우리나라 여건에 필요한 철도물류 경쟁력 향상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또한 주제발표 이후 진행될 토론에서는 안승범 인천대학교 동북아 물류대학원장 등 교수, 학회, 언론인, 물류 업계, 코레일 등 다양한 분야의 철도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철도물류산업의 선진화 및 국제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은 물론, 한국 철도물류의 발전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철도물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해외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철도물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유라시아 철도시대를 앞두고 철도물류가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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