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진출 한국 포워더 최초…글로벌 포워더와 어깨 나란히

브라질 비라코포스 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중남미 전문 포워더 대승로지스틱스(엠엘씨월드카고, DSE)가 브라질에 진출한 국내 포워더 가운데 최초로 비라코포스공항 선정 우수포워더 후보에 올랐다. DHL, UPS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대승로지스틱스는 브라질 법인인 MKC Global Logistica Ltda(MKC)가 브라질 비라코포스(Viracopos)공항이 선정하는 ‘Viracopos Logistics Excellence Award(비라코포스 우수물류대상)’에서 ‘Best Freight Forwarder(포워더)’, ‘Custom Clearance Service(통관서비스)’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브라질 정부와 비라코포스 국제공항관리공단은 공항터미널의 물류성능 향상과 운송방법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2013년 이후 매년 비라코포스 우수물류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비라코포스 공항으로 도착한 화물의 반입시점부터 반출시점까지의 소요시간을 측정하고 브라질 세관에서 정한 통관프로세스의 합법적 준수 여부를 양적 및 질적인 평가를 기준으로 한다. MKC는 화물기 도착 후 5시간 이내에 반출할 수 있는 작업능력을 유지해왔고 무사고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올해 후보로 선정됐다.

대승로지스틱스는 1992년 설립 이후 브라질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2000년 MKC를 설립했다. 2010년 브라질 법인으로 등록된 MKC는 브라질을 거점으로 페루, 파나마, 멕시코 법인을 설립해 북미 및 남미향 화물 핸드링(Handling), 항공/해상 수입/수출, 통관, 창고, 내륙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로 이동하는 화물을 비라코포스(Viracopos)와 에두아르두 고메스(Eduardo Gomes) 국제공항을 통해 TV 디스플레이 패널, 핸드폰 부품 등 전자 및 자동차 관련 부품, 자동차 반제품 등을 주력화물로 처리하고 있다.

이번 비라코포스 우수물류대상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해 대승로지스틱스 관계자는 “브라질 진출 이후 15년 간 남미전문 물류기업으로 활동하며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선정요인으로 보인다”며 “이번 후보 선정은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시장에서 글로벌 물류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루고 있다는 것으로 MKC가 현지 물류서비스 정착에 성공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브라질 상파울루주 캄피나스(Campinas)에 위치한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은 1960년 설립됐으며, 화물수송능력이 브라질 공항 2위에 달한다. 화물 터미널 면적은 7만7400㎡으로 40개 화물항공회사의 화물기가 발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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