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차 한알제리 항만협력사업 용역 착수

항만개발협력을 통해 북아프리카의 신흥 부국 알제리와 우리나라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11월 4일 알제리 교통부에서 ‘제2차 한-알제리 항만개발협력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2013년 완료된 제1차 협력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후속사업으로 이를 통해 알제항, 안나바항, 모스타가넴항 등 알제리 주요 3개 항만의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지난 제1차 협력사업으로 젠젠항, 베자야항 등 주요 6개 항만의 개발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억 3400만 달러 규모의 젠젠항 컨테이너터미널 부두 신설사업을 대우건설이 수주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항만건설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알제리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0위, 석유 매장량 세계 17위(2014년 기준)의 자원 부국으로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주요 인프라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항만 개발을 비롯하여 신도시 개발 등 앞으로도 많은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업의 북아프리카 항만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간 협력 관계 강화 및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항만재개발, 배후단지 개발 등 협력 분야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알제리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한국 건설업체의 주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나라로 항만분야에서도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알제리 정부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이번 2차 협력사업이 항만분야에 있어서 양국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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