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도 8% 증가, 역대 두번째 기록

지난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8% 증가한 1538만 명으로, 201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 상반기 발생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증가했으며 특히 도서민 이용객이 2% 늘은 것과 비교해 일반 여행객수가 10%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2015년 1~5월까지 누적 이용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메르스 여파로 6~7월 주춤하였다가 8월 이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힘입어 여객선 이용도 점차 정상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항로별로는 통영의 욕지도 항로가 20%로 이용객이 가장 많이 늘었고, 보길도 항로(13%증), 매물도 항로(9%), 울릉도 항로(8%), 금오도 항로(6%), 서해5도 항로(3%), 홍도 항로(2%) 순으로 대부분의 관광항로에서 이용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여객선 이용률이 증가한 이유로 그간 여객선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상당히 회복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수-제주, 목포-제주 및 우수영-흑산 등 장거리 항로에 대형 카페리여객선이 투입되고, 여객서비스 고급화 등을 통해 신규 해양관광수요를 창출하였던 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작년 메르스 여파만 아니었다면 2015년 여객선 이용실적은 역대 최고치인 2013년 수준에 근접했을 것으로 본다. 올해도 여객선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한편, 여객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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