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총회에서 과반수 득표, 해수부 승인후 취임

▲ 해운조합 이사장 후보로 임명된 오인수씨
해양수산부가 염두에 둔 후보로 알려졌던 오인수씨가 결국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내정자로 임명됐다.

한국해운조합은 1월 25일 오후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후보자적격심사위원회를 통과한 6명의 이사장 후보에 대한 투표를 실시, 과반수를 득표한 오인수씨를 이사장 후보로 승인했고 해운조합 박송식 회장이 오인수씨를 이사장 내정자로 최종 임명했다. 이에 따라 오인수 이사장 내정자는 조합 정관에 따라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으면 정식으로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해운조합 대의원은 이날 임시총회에 총 21명이 참석했고 6명의 이사장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 1차 투표에서 오인수씨가 과반인 12표를 획득하면서 내정자로 임명됐다.

오인수 이사장 내정자는 이날 총회에서 수락 인사말을 통해 "해운조합이 환골탈태의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강한 리더쉽으로 조직의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하고 열정으로 변화와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 연안해운의 발전목표와 미래 비전을 위해 전략적 중장기 대응방안을 마련해 조합원과 함께하는 창조경영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해운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인수 내정자는 울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농업교육학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광운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회사무처 정책보좌관으로 활동해왔다. 오 내정자는 2012년부터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의 수석보좌관을 역임했고 여의도 울산출신 정치인들의 친목단체인 여울회 회장도 역임하는 등 상당한 정치력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대의원 총회 직전부터 해수부 지원을 받고 있는 오인수 후보가 유력한 이사장 후보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결국 이 소문은 사실이 됐다. 업계에서는 연안해운에 대한 이해가 전혀없는 정피아가 해운조합 이사장이 돼서는 안된다는 부정적인 정서가 높았음에도 해운조합 대의원들은 결국 정피아를 선택했다.

<한국해운조합 오인수 이사장 내정자 약력>

△1956년 울산 울주군 출생 △대건고ㆍ서울대 농업교육학과(학사)ㆍ연세대 행정학(석사)ㆍ광운대 행정학(박사) 졸업 △1996~1997년 국회사무처 권기술 의원실 정책보좌관 △1997~2000년 이규정 의원실 정책보좌관 △2000~2004년 심규철 의원실 정책보좌관 △2004~2005년 경기도 문화의전당 부장 △2006~2012년 경기도 문화의전당 경영본부장 △2012~2016년 국회 정우택 정무위원장 수석보좌관 △2016년 1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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