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 최우수선사 선정

지난해 연안여객선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세월호 사고이전보다 연안여객선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015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결과 종합점수 87.9점으로 직전 평가년도인 2013년의 86.5점 보다 1.4점 상승해 여객선의 서비스 수준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여객선을 실제 이용한 승객의 서비스 체감도는 역대 처음으로 80점대를 넘기며 2013년 보다 3.6점 상승한 82.4점을 획득해 여객선 서비스 수준이 세월호 사고 이전보다 실질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수부는 이번 평가결과에 대해, 그간 정부와 여객 선사들이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여객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고군분투해온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객관성 및 공정성을 위해 전문 조사기관을 선정하여 2년마다 실시하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우수 및 부진선사와 공표범위 등을 결정한 뒤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5년은 137척의 여객선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다. 이용 편의성뿐만 아니라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여객선 안전관리부문을 처음으로 평가지표에 포함해 평가에 반영되도록 했다.

한편, 2015년 만족도 평가결과 종합 우수선사로는 목포-제주, 우수영-제주 항로 등을 운영하는 씨월드고속훼리㈜가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으며 인천-백령 항로의 고려고속훼리㈜와 제주-완도 항로의 ㈜한일고속이 각각 우수선사로 선정됐다.

최우수 선사로 선정된 씨월드고속훼리㈜는대형 카페리선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를 고급화했으며 철도와 연계해 수도권 고객을 유치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수선박으로는 일반·고속선 부문의 좌수영1호(㈜좌수영), 쾌속·초쾌속선 부문 핑크돌핀(씨월드고속훼리㈜), 카페리 부문 한일블루나래(㈜한일고속), 차도선 부문 신안페리5호((유)신안해운)와 도초카훼리(도초농업협동조합) 그리고 보조항로 부문은 개야훼리(㈜신한해운) 등 총 6척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우수선사 및 우수선박으로 선정된 운항선사에 대해서는 2월중에 포상을 실시하고, 신규 사업면허를 신청하거나 재정지원사업(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이차보전사업)에 공모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반면, 고객만족도 평가점수가 가장 부진한 선사로는 충남 당진의 도비도-대난지도 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청룡해운관광㈜이 선정됐다. 해수부는  부진선사에 대해서는 신규 면허를 신청하거나 재정지원사업 등에 감점을 주는 방식으로 불이익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여객선에 일반관광객, 외국인 등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안전은 물론이고 연안여객선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를 내실 있게 추진해 여객선 전체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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