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터키교통부와 MOU체결

우리나라와 터키간 항만개발 및 투자분야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터키 교통해양통신부와 18일 오전(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한-터키 항만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되는 양해각서에는 항만개발 분야 타당성조사 지원, 항만개발 및 운영분야 기술경험 공유, 건설·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공동참여, 항만관련 전문가 인적교류 및 교육훈련 제공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터키는 한반도의 3.5배에 달하는 78만 3562㎢의 넓은 국토면적과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754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의 접경지역으로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항만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이다.

터키는 지정학적 중요성, 시장잠재력, 거대시장과의 인접성 등 유망시장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해운․항만 협력이 본격화되면 침체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및 해운․물류 업계의 신시장 개척 및 진출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오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정부는 터키와의 항만인프라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 이번 항만개발협력이 양국의 경제활성화와 해운·항만 사업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터키에는 우리나라 현대상선 등이 컨테이너 화물을 수출입 운송하고 있으며, SK건설, 현대건설 등이 유라시아해저터널, 제3보스포러스 대교 등을 시공 중에 있다.

한편 터키는 지난 2014년 762만 3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등 연평균 6.5%의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항만은 암발리(Ambarli)항으로 2014년 총 349만teu를 처리, 세게 40위에 랭크된 바 있다. 터키에는 암발리항을 비롯해 이즈미르(Izmir)항, 메르신(Mercin)항 등의 주요 무역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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