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시작

팬스타그룹이 크루즈사업을 위해 인수한 코스닥 상장기업 ㈜팬스타엔터프라이즈(舊헤스본)가 원나잇크루즈를 시작으로 크루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2월 20일부터 팬스타라인닷컴의 2만 1866톤급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를 활용한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운항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팬스타그룹은 그동안 팬스타드림호를 주주중에는 부산-오사카간 카페리항로에, 주말에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에 투입해 운영해왔었다. 

팬스타그룹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인수를 계기로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상품 영업을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전담케함으로써 크루즈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향후 국적크루즈사업에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팬스타그룹의 전략에 따라 팬스타라인닷컴과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9일 여객선 이용 및 식재료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계약에 따라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팬스타드림호를 이용해 2017년 1월 31일까지 1년간 40회 정도의 크루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를 시작으로 제주 해돋이 크루즈, 대마도를 다녀오는 현해탄 크루즈 등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크루즈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우선 국내 연안크루즈를 시작으로 경험을 축적하고 지난해 현대상선과 합작해 설립한 ㈜코리아크루즈라인을 통해 국적크루즈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월 18일자로 팬스타엔터프라이즈 각자대표로 취임한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크루즈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해 수조원대의 국내크루즈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 팬스타그룹은 국적크루즈 사업 진출을 위해 그룹의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팬스타의 부산항 원나잇크루즈는 매주 토요일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조도-태종대-몰운대-해운대-동백섬-광안리 앞바다를 순항하며 1박 후 귀항하는 일정으로 부산의 야경을 보며 즐기는 만찬과 다양한 공연, 선상 불꽃놀이 등이 준비돼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하는 팬스타드림호는 한일 최대 규모의 국제페리호로 국제적 안전기준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특급호텔 수준의 스위트룸, 노래방, 카페테리아, 면세점(해외 운항시에만 이용 가능)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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