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18회 정기총회 개최…청년물류인모임 주제발표 눈길

한국물류관리사협회가 청년 물류인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옴니채널 물류확산과 메가 FTA 등 물류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물류인재 양성을 통해 물류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물류관리사협회는 20일 서울 우림라이온스홀에서 제 1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예결산안 보고 및 승인, 올해 업무 추진계획 보고가 이뤄졌다. 총회와 함께 열린 ‘2015년 올해의 물류관리상 시상식에서는 유강철 이사가 수상했다.

물류관리사협회 이현선 회장은 올해 업무 추진사안으로 FTA 및 통관실무 특강(3월), 항공물류 실무자 양성과정 개강(3월),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오프라인 마무리 특강(6월), 특수화물 특강(8월)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물류인력 양성으로 청년실업 해소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물류관리사협회가 지난해 8월 발족한 청년물류인모임 ‘PLY CLUB’의 주제발표가 이뤄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PLY CLUB 회원인 남길현 학생은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이용한 기업간 물류공동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전국에 소재한 3만여개 편의점을 지역 물류거점으로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남길현 발표자는 일본 세븐일레븐과 유니클로가 업무제휴를 통해 물류 효율화를 도모한 것에 착안해 국내에서도 이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의점을 택배 배송지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편의점 배송차량은 한 점포에 하루 4번 운행한다. 공차로 운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편의점과 하주, 물류기업이 배송차량 영차율 극대화 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각 기업간 운송시스템 전략적 제휴와 화물운송정보 시스템을 활용한다면 물류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발표자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편의점과 재래시장 연계를 통해 재래시장 물품의 전자상거래를 가능케 하는 방안과 중고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편의점이 중고거래 중계자 역할을 하는 방안도 PLY CLUB 아이디어로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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