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준공 후 25년이 경과된 부산항 오륙도 방파제 보강공사를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취약지구 정비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오륙도 방파제는 부산 북항의 관문으로서 우리나라 수출의 전초기지인 부산항을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설계파고가 대폭 상향됨에 따라 방파제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보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1년 5월 기후변화에 따른 항만구역 내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 선정 및 예산당국과 총사업비 협의 등을 완료했다.

부산 오륙도 방파제 1,007m 보강공사는 총사업비 1,50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3월 공사에 착수하여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항만시설 안전 확보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방파제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