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국 선사, 여행사 등 2천여명 참가

매년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크루즈산업박람회(Seatrade Cruise Global)의 아시아 버전인 'Seatrade Cruise Asia 2016'이 부산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동시에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대규모 프리미엄 크루즈 박람회다.

국제크루즈 행사 전문 회사인 영국 UBM이 주관하고 부산항만공사,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하는 Seatrade Cruise Asia 2016이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CLIA(국제크루즈선사협회)와 글로벌 선사 대표 주자인 코스타, 로열캐러비언, 프린세스 크루즈 등 주요 선사와 여행사 등 27개국,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60여개의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컨퍼런스, 전시회,  워크샵 형태의 다양한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변화를 조명하고 한국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글로벌 선사 임원들과 아시아 주요 크루즈 항만 관계자, 관광업계 대표자들이 부산을 주목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중국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국내 크루즈선 기항추이를 반영, 한국 및 아시아 크루즈 산업에 대한 미래전망과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크루즈관광 및 선용품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문가 발표와 국내외 관련기관 및 학계 참석자간 의견 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향후 우리나라 크루즈산업 발전 정책 수립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는 박람회 기간 중, 2018년 부산항 기항을 목표로 로열캐러비언사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Oasis호 유치를 위해 인천, 제주 등 국내 크루즈 항만 및 로열캐러비언사, 중국 춘추여행사와 공동으로 크루즈 유치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최근 크루즈관광산업 활성화가 전국적인 이슈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국내외 관계자 약 2천명이상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국제 크루즈 박람회가 개최되어, 크루즈 관련 중앙부처, 관계당국, 지자체 및 업계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 크루즈 허브항만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심화되고 있고, 메르스등 전염병과 지진, 외교관계 등 주위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크루즈관광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가 국내외 해외 관계자들에게 한국과 부산의 역동성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람회 기간 중 5월 12~13일에는 전시장에서 크루즈모형 및 선용품전시, 기항지 홍보관, 여행사 교육 워크숍, 크루즈 승무원 토크쇼 등 일반시민 및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전시장 외부에는 부산관광 및 문화상품전이 병행 개최될 예정에 있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인 5월 14일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시민에게 전시장이 오픈되며, 전시장 방문객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 및 크루즈 승선티켓 경품 이벤트 등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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