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5월 17일 환동해권 신크루즈 항로에 크루즈전세선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내국인 크루즈 인식 제고 및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정부가 제안한 바 있는 환동해권 신크루즈 항로를 롯데관광개발이 크스타 크루즈의 7만 5166gt급 크루즈선 코스타 빅토리아호를 용선해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관광은 5월 17일 속초항을 출항해 옛 소련의 역사 유적지를 볼 수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과 일본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 북해도와 아오모리, 문화ㆍ예술ㆍ전통의 도시 가나자와 등을 들러 24일에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7박 8일 일정의 크루즈 전세선 서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크루즈 상품 판매 이후 이미 1월 말에 2천 명이 접수 완료했다. 현재 대기자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라 내년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박경철 해운물류국장은 “속초, 부산 등 국내 유명 관광지와 러시아, 일본 서북부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한국형 新 크루즈 항로를 개발함으로써,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육상 관광과 크루즈 관광을 연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부두, 터미널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항만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 서비스는 지난 1월 7민 2천톤급 Skysea Golden Era호가 동해항을 출항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하카타, 벳부 등을 거쳐 부산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시작으로 동해와 부산 등을 모항으로 하는 총 15항차 서비스가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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