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범 해운조합 이사장 당선자
3번째 치러진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이기범 변호사가 선출되는 파란이 벌어졌다.

한국해운조합은 5월 31일 임시총회를 열어 총 4명의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1차 투표에서 대의원 22명중 12표를 얻은 이기범 변호사를 차기 조합이사장 후보로 선출했다.

당초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전준수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1차 투표에서 이기범 변호사에게 어이 없이 패하는 파란이 벌어진 것이다.

이기범 당선인은 1954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5회에 합격했으며 청주지검 제천치청장, 광주고검 등을 거쳐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2011년에 변호사 개업했다.

이기범 당선인은 지난 1월에 진행됐던 2차 해운조합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당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수석보좌관 출신의 오인수씨에게 패했지만 이번에 다시 도전해 당선이 됐다.

한편 당초 유력한 후보로 분류됐던 전준수 교수와 국회 수석입법조사관 출신의 문제풍씨가 낙마하고 의외의 인물인 이기범 변호사가 당선됨에 따라 해운조합 이사장 최종 선임 여부는 해양수산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정피아 논란과 사전 내정설로 시끄러웠던 오인수씨를 불승인 통보한 바 있는데 오는 7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해운조합 대의원들이 선출한 이기범 당선자를 과연 이사장으로 최종 승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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