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0시 45분 앵커리지로 향하는 UPS 소속 화물기(UPS 61편)가 인천공항을 이륙 중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륙 도중 랜딩기어가 파손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탑승한 조종사 1명을 포함한 승무원 5명은 모두 사고 직후 탈출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와 관련해 항공기사고 수습본부는 사고 수습상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수습본부는 화물기의 견인 준비 등 신속한 수습을 진행 중이며, 사고 항공기의 잔류 연료 제거, 탑재된 화물(약 100톤) 하기, 화물기 이동경로 확보 등을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견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습까지는 약 3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사고로 항공등화 14개와 계기착륙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 6개가 파손됐지만, 항공등화는 즉시 임시복구됐고, 10일 내에 완전복구할 계획이다. 수습본부는 파손된 계기착륙시설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약 3개월 내에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기 견인 및 복구 기간 중에는 제 2, 3활주로를 활용해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ㆍ착륙할 수 있으며, 평소 이륙 전용으로 사용된 제1활주로는 항공기 견인 완료 이후에는 양방향 이륙이 가능하고 착륙의 경우에는 파손된 로컬라이저 반대방향으로 가능할 전망이다.

수습본부는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항공기 안전운항에 영향에 없도록 각별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며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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