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신생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서울이 운항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 심사를 모두 통과해 7월 11일 국내선 운항으로 첫발을 뗀다.

에어서울은 6월 16일부터 10일간 실시한 시범비행에 이어, 6월 30일에는 위급 상황을 가정한 비상착수와 비상탈출 시범까지 완벽하게 마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AOC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운항증명(AOC)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수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심사해 허가하는 제도로, 항공사는 사업면허를 받은 이후 조직, 인력, 시설 및 장비, 운항관리, 정비관리 및 종사자 훈련프로그램 등 제반 안전운항 능력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서류 및 현장검사를 받아 국가기준에 합격해야 한다.

에어서울은 11일부터 3개월간 김포~제주의 국내선 노선을 먼저 운항하게 된다. 국내선 운항을 마친 뒤인 10월부터는 일본, 동남아, 중국 등의 국제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10월 국제선 취항 시점부터는 에어서울의 독자적인 브랜드 콘셉트로 디자인된 항공기가 적용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에어서울에 대해 전담감독관을 지정해 취항 후 1개월까지 현장에서 안전운항 여부를 밀착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취항 후 6개월이 경과되는 시점에는 종합적인 잠재위험 점검을 실시해 운항증명 검사를 통해 확인된 안전운항 능력의 지속적인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신생 항공사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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