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검사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검사원 정원이 10명 늘어나게 됐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이사장 목익수)은 8월 2일자 기획재정부로부터 검사 인력 10명 증원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단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채용형 인턴 과정을 거쳐 10명을 정규 임용후 내년 8월 중으로 전국 주요 지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원 증원 결정은 정부의 안전 분야 역량 강화 기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원 정원이 10명 늘어남에 따라 선박안전기술공단 정원은 382명에서 392명으로 늘어나고 현재 120여명 수준인 현장 검사인력도 13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세월호 사고 이후 선박설비 기준 등 각종 검사 기준이 대폭 강화돼 업무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인력 증원이 없어 그동안 관련 업단체에서 우려를 표명해 왔다. 특히 국회에서 국정감사 시 검사원 부족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이에 공단은 선박검사원 증원을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추진해 지난해 5명 증원한데 이어 올해 10명의 검사원 인력을 증원 받게 됐다.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는 “이번 검사인력 증원을 계기로 선박검사업무 프로세스 개선, 검사원 역량강화 및 효율적인 인력 운용 등을 통하여 현장에서 보다 면밀하게 검사를 수행함으로써 선박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민원인이 원하는 시기에 검사를 수행하여 국민 편익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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