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서남해 영해관리의 핵심 거점인 목포항에 최대 5천 톤급 대형함정이 정박할 수 있는 해경 전용부두 부잔교 설치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목포 내항의 삼학도 복원화 사업에 따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를 이전하는 동시에 경비함정 대형화로 인해 전용부두를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2년간 총 240억원을 투입해 2018년 8월 준공할 계획이다. 기존 삼학도 해경부두 시설은 해양경비안전서의 함정증강계획에 있는 5천톤 급 함정을 운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지 못했고 부잔교가 체인으로만 고정돼 정비‧보수가 잦고 운영 효율성이 낮은 편이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함정을 접안할 수 있도록 5천 톤급 대형함정을 포함한 함정 2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고 부잔교를 대형구조물로 고정하는 방식의 부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향후 해경의 작전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대형함정 배치로 목포항이 서남해 영토수호의 실질적인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목포시가 추진 중인 삼학도 복원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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