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9월 2일부터 서울 여의도의 ㈜서울마리나 해양교육원에서 '레저선박 운항 심화과정'을 개최한다.

최근 레저선박 조종면허 취득자는 17만 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으나 실제 배를 조종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어 장롱면허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수부는 국민들이 직접 바다로 나가 요트항해를 즐길 수 있도록 레저선박 조종면허 취득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도로운전 연수와 같은 초보 탈출용 항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교육은 국내 최초 무기항ㆍ무원조 요트세계일주를 달성한 바 있는 해양모험가 김승진 선장이 강의를 설계했다. 과정은 일반인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9월 2일부터 4일, 10일부터 11일(일)까지 주말 5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수강생은 조종면허 보유자를 우선으로 총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훈련비는 정부가 20만원을 지원하고 30만원은 수강생이 부담하게 된다. 교육 내용은 △선박의 운항과 수리 △항법과 비상대응능력 △김승진 선장의 요트세계일주 체험강의 등 실전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요트 운항 노하우를 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신청은 8월 22일까지 해양레저포털(www.oleports.or.kr) 내 조종훈련 게시판에서 접수하면 되고, 8월23일부터는 ㈜서울마리나 (02-3780-8400)에서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권영상 해수부 해양레저과장은 “면허를 따도 배 운항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레저선박 구매ㆍ임대 등 시장수요 창출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이번 교육을 통해 요트를 즐기는 시민 층이 두터워져 해양레저인구 저변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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