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철 여객선을 이용해 섬여행을 다녀온 이용객수가 전년대비 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6~8월 휴가철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47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여름철 여객선 이용률이 증가한 것은 그간 정부와 선사의 여객선 안전대책 추진과 여객 서비스 개선 노력,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 등에 따라 국민의 여객선에 대한 신뢰가 점차 회복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연안여객선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수립, 추진함에 따라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여객 선사들은 강화된 여객선 안전관리기준을 성실히 이행하고, 제주도, 울릉도, 흑산도 등 항로에 대형 여객선을 투입하며, 야간운항을 실시하는 한편, 철도와의 연계 상품도 개발하는 등 고객 눈높이에 맞게 여객 서비스의 고급화 및 다양화를 추진하였다. 특히 국민들이 여객선을 보다 저렴하고 편안하게 이용하도록 전국 카페리, 쾌속선 사업자들은 지난 6월 15일 공동으로 여객선 할인권인 ‘열정! 바다로’를 출시하였으며, 지역별 선사들도 자체 상품을 개발하였다.

한편, 올 여름 여객선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은 섬은 제주도로 약 48만 명이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밖에 울릉도(32만 명), 통영 욕지도(23만 명), 신안 홍도(22만 명), 여수 금오도(21만 명) 등도 여름 휴가객의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행록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여객선은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국민들의 섬 여행을 견인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섬 여행을 비롯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여객선 안전 및 서비스 수준을 확보하고 여객선 이용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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