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향후 5년간 총 5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 MOU 체결에 성공했다.

삼강엠앤티는 2일 러시아 Sudoverf DV사와 극동지방 노후 대형어선 교체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는 것은 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Sudoverf DV사는 JSD HC DALMOREPRODUCT 그룹 산하 조선소로, 선박건조 및 수리, 해양플랜트 사업 전문회사이다.

MOU에 따라 삼강엠앤티는 대형 어선을 건조할 러시아 조선소에 건조기술을 제공하며, 대형블록 건조 및 기자재 공급을 맡기로 했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삼강엠앤티는 연간 1억 달러씩 총 5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올리게 된다.

삼강엠앤티는 한ㆍ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러시아 극동 조선업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향후 러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국내 조선시장이 수주가뭄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강엠앤티는 6월 이란 기업 2개사와 플랜트 및 중소형선 건조 등 10억 달러 규모의 수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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