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9월 22일 해양오염퇴적물 정화 관련 연구개발 성과인 ‘수저오염퇴적물 정화처리 시스템’을 시연한다.

동 시스템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2011년부터 수행한 ‘지속가능한 해양오염퇴적물 피복정화기술 및 현장처리 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하였다. 국정과제인 ‘해양쓰레기 처리(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동 연구는 현재 국제특허 2건과 국내특허 12건(등록 10건, 출원 2건)을 획득하였다. 개발된 기술은 경기도 이천의 (주)에이치플러스에코에 이전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오염된 퇴적물의 전처리 및 입자분리, 오염물질 제거, 응집침전·여과, 탈수, 약품처리 등 각 공정을 모듈화하고 필요한 기능만 분리하여 결합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선박, 바지선 또는 연안에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으며, 처리용량의 제한 없이 한 번에 퇴적물을 분리, 세척하고 고도처리할 수 있게 하였다. 이에 따라 사업비 절감은 물론, 처리된 퇴적물은 바로 골재나 벽돌, 블록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기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올해부터 폐기물 해양배출이 금지되면서 퇴적물 등 준설물질의 해양투기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우려 및 주민반대 등으로 연안 투기장 확보도 어려워지고 있다. 하천, 호소, 저수지, 댐 등 공공수역의 퇴적물 정화 등에도 동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하고 퇴적물 정화 및 활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국내외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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