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별 항만건설에 투입되고 있는 국비가 지역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2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전국 항만 예산배정현황’에 따르면 전국 항만중 부산지역 항만에 가장 많은 18.2%의 국비가 책정됐다.

2014년부터 올해 확정 예산까지 항만분야에 배정된 국비는 총 3조 9952억원이다. 이 중 가장 많은 국비를 배정받은 지역은 부산지역으로 7279억 원(18.2%), 인천지역은 5475억원(13.7%), 전남지역은 4638억원(11.6%)이 각각 배정됐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지역 항만 국비 배정액은 803억원으로 비중이 2%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국비지원을 받아 다른 지역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 최근 3년 간 충남지역 항만건설 예산은 오히려 삭감돼 왔다. 더구나 보령신항 건설 예산은 지금까지 국비반영이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홍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항만건설 기본계획 및 장기적인 계획이 세워져 있겠지만, 수치로 확인된 지역간 국비 지원 차별은 지역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다. 내년도 예산부터라도 충청권에 대한 현실적 국비 반영이 이뤄줘야 한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도청소재지에 신항만 개발을 적극 검토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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