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6일부터 29일까지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2016 국제조선해양산업전(MARINE TECH )’을 개최한다.

2006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이 산업전은 올해로 6회째를 맞는다. 인도, 싱가포르, 중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외국과 국내 137개 업체가 관람객을 맞이하며,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전시, 해외바이어 104개사 초청 수출상담회, 콘퍼런스 등이 열린다.

경남도는 올해 세계적인 조선해양산업 불황으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중소 기자재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시 참가기업에 부스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전시규모를 축소하는 대신에 맞춤형 수출상담회와 LNGㆍ친환경 선박에 특화한 콘퍼런스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전시회에는 국내외 기업 12개국 137개사 319부스가 설치된다. 5회 산업전에 223개 업체가 573개 부스를 설치한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이다. 국내 조선사로는 경남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이 공동관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LNG관, 대기업 공동관, 조선기자재관, 해양플랜트관 등이 설치된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3개월 간 기업체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바이어를 초청한다. 해외기업 104개사와 국내업체 100여개 업체가 실질적인 매칭상담이 이뤄지도록 구성한 것이다.

콘퍼런스도 조선ㆍ해양산업의 사업 전환ㆍ다각화 차원에서 LNGㆍ친환경 선박 콘퍼런스에 특화했고, 조선해양기자재, 중소조선산업, 세계유가동향 분석 등 분야별로 세션도 마련된다. 특히, 쉐브론, 엑션모빌 등 오일메이저사 관계자도 콘퍼런스에 참여해 세계 조선업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투자유치설명회와 해외바이어의 조선소 투어 등을 진행하며, 하동군에서는 8월 5일 교육부 최종 승인된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의 내년 3월 개교에 맞춰 학생모집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세계 10대 조선소를 비롯해 전국 조선업체의 42.5%가 밀집해 있고, 전국 조선업계 종사자의 45%가 근무하는 등 국내 최대 조선산업 집적지이다”며 “이번 산업전 개최를 통해 중소 조선ㆍ해양기자재업체들의 해외 활로 모색과 조선해양 위기극복을 위한 기자재업체의 의지를 모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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