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안전포럼’ 개최…1만2천여명 해양부문 임직원으로 대폭 확대

현대중공업이 체험형 안전행사를 통해 안전문화 정착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해양공장에서 해양사업부문 및 사내 협력회사 임직원 1만2천여명이 참여하는 ‘현대안전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2001년부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현대안전포럼은 현대중공업이 미국 엑슨모빌(Exxon Mobil), 노르웨이 스타토일(Statoil) 등 해양플랜트 발주처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문제를 논의하고 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는 행사다.

올해부터는 참가 대상을 일부 관리자 200여명에서 전 임직원으로 확대하고 내용도 크게 보강했다.

이날 4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하고 열린 이번 현대안전포럼은 작업자들이 직접 주요 사고사례를 재연함으로써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안전 시연회와 현장 안전교육으로 진행됐으며, 전 직원이 자신이 근무하는 작업장에서 안전 위험요소를 발굴하는 안전 점검활동을 펼쳤다. 이어 팀 단위로 현장에서 발견한 위험요인의 제거 방안과 사고 예방대책 등을 논의하고, 공정 개선과 안전시설 확충 등에 관한 의견들을 회사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이날 하루 동안 생산 현장 8곳에 안전 홍보부스를 설치해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7개사의 발주처 감독관이 직접 안전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영상을 상영했으며,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안전 건의함도 함께 운영했다.

앞서 4일에는 조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본부가 2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문제를 논의하는 ‘전사 안전 대토론회’를 지난 4월에 이어 개최하며, 안전의식을 강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4월 △안전 투자 확대, △안전조직 강화, △안전혁신 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담은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7월부터 회사 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담은 ‘절대수칙’ 제도를 시행하는 등 안전관리에 대대적인 혁신을 기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생산현장에서 위험성을 인지해도 무심코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안전 참여행사를 통해 임직원 모두가 안전 책임의식을 높여 사고를 근절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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