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Asia가 내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15일 선텍 센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JEC Asia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개막식에서 JEC그룹의 대표 겸 CEO인 프레데릭 뮈텔은 ‘JEC Asia 2017’을 서울에서 내년 11월 1~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아ㆍ태평양 최초이자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Asia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돼 왔다.

뮈텔 대표는 “2008년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최해왔던 전시회를 내년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몇 년 전부터 한국의 복합소재 업계가 JEC Asia의 한국 개최를 요청해 왔고,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복합소재 시장에 주목해 한국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뮈텔 대표가 한국을 주목한 것은 한국의 복합소재 시장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뮈텔 대표는 “복합소재 시장 발전은 정부, 업계, 연구라는 ‘골든 트라이앵글’과 재료과학 및 엔지니어링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가능한데, 한국은 이 선순환 모델의 좋은 사례이다”고 강조했다. JEC그룹은 한국탄소기술융합원(KCTECH)과 MOU를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개막식에서 전북테크노파크와 MOU를 맺으며 한국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복합소재는 자동차, 건설, 전기ㆍ전자 분야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해양분야에서도 에코십 발주증가와 풍력발전 수요 증가로 복합소재 활용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태 복합소재 시장은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용량은 구미에 비해 크게 떨어지며 생산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그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편, JEC는 프랑스 비영리단체인 복합소재진흥센터가 1996년 자회사로 출범한 복합소재산업 전문 네트위킹 업체로, 복합소재 산업 성장에 힘입어 1997년 280만 달러였던 매출이 1670만 달러로 6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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