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철강 기업인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이 사업을 재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동국제강, 현대제철, 우신에이펙 3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영, 법률, 회계, 금융, 노동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활력법 사업재편계획 승인 기업은 7개 업종 10개 기업으로 늘었다.

동국제강은 조선업 불황으로 후판 공급 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180만톤 생산이 가능한 포항 제2후판 공장과 설비를 매각한다. 이와 함께 고부가 품목인 컬러강판 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친환경ㆍ고부가가치 철강재 생산과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과잉공급 상태인 단강 생산 인천공장 전기로(20만톤)를 매각한다. 대신 순천공장 고부가 단조제품 설비에 투자하고, 고급 금형과 공구강용 및 발전용 강종을 신규 개발한다. 아울러 고합금, 고청정 생산 설비에도 투자한다.

알루미늄 새시와 판넬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우신에이펙은 알루미늄 제품과 판넬 설비를 감축하고 신성장 분야인 선박용 LED 조명 설비 투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등 업종 전환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12월에도 심의위원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석유화학, 조선기자재 업종 4~5개 기업들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15개 내외의 승인기업이 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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