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이 기자재업계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자재 수출 트라이앵글존’ 구축에 나섰다.

KOMEA는 13일부터 16일까지 ‘KOMEA 상해 지사 사무소 개소식’과 ‘2016 중국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2016 Global Marine Plaza in china)’를 동시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KOMEA 상해지사 개소식에는 KOMEA 박윤소 이사장을 비롯해,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산시, KOTRA 중국 상해 무역관,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 한국선급 중국지역 본부 등의 주요기관 인사들이 참석해 수출을 위한 상호협력 의지를 다졌다.

상해지사는 지난달 개소한 싱가포르 지사에 이어 KOMEA의 두 번째 해외 지사이다. 상해지사는 KOMEA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국 수리선박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담당할 예정이다. KOMEA는 상해ㆍ싱가포르 지사와 한국을 잇는 ‘기자재 수출 트라이앵글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조선ㆍ해양기자재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규모나 생산성 면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장기 조선업 불황이 야기한 공급과잉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KOMEA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기자재업체들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판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여러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상해지사 개소식과 함께 열린 ‘2016 중국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는 지원방안 중 하나이다. 상담회에는 강림중공업, 비아이산업, 동양엔지니어링 등 총 16개 국내 업체가 참석해 Jiangsu Rainbow Heavy Industry, Shanghai Zhenhua Heavy Industries 등 상해 주요 조선소 실무 구매 담당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또한 현지 양쯔장 조선소를 방문해 양국 산업간 지속적인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KOMEA 관계자는 “상해 지사가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들에게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유관 기관들의 상해 및 아시아 지역에 대한 연구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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