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2일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선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2016년 해양원격의료사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해양원격의료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2019년까지 도입하도록 요구하는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의 권고 서비스 중 하나로, 장기간 항해하는 선박과 해양원격의료센터(부산대학교 병원)간 위성통신을 활용해 선원의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원격 지도하는 시스템이다. 해수부는 보건복지부ㆍ미래부와 협업해 해양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과보고회에는 올해 진행된 2차 시범사업의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 원양환경에 특화된 시스템 개발 결과가 보고된다.

2차 사업은 지난해 1차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대상을 6척에서 20척으로 확대했으며, 공간부족 문제로 시범사업에 포함되지 못했던 소형 원양어선도 선정됐다. 원격의료 장비를 최소화한데다, 위성 통신비와 장비구매비, 설치비 등을 절감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해수부 김남규 선원정책과장은 “해양원격의료는 육지와 떨어져 바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선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로, 원격의료장비 설치비용이 절감돼 앞으로 더 많은 선박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해양원격의료를 모든 선박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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