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조선소가 정부의 공공선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10월 11일 해군 차기고속정(PKX-B) 3척, 같은 달 28일 해경 500톤급 경비함 5척을 수주했고, 12월 20일에는 152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고속상륙정(LSF-Ⅱ) 후속함 건조사업 낙찰 받았다.

대선조선은 ‘연안여격선 현대화 펀드’ 사업 일환으로 한일고속이 발주한 160M급 연안 카페리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대선조선이 여객선을 수주한 것은 194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중소조선연구원(RIMS) 등과 함께 연안여객선 개발 정부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연안여객선 사업을 준비해 왔다.

강남조선은 10월 28일 해경 500톤급 경비함 3척을 수주했다. 강남조선은 충분한 일감확보로 해수부 동ㆍ서해어업관리단에서 발주한 국가어업지도선(1500톤급 4척, 1470톤급 2척, 750톤급 3척) 건조사업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플랜트 설계전문업체 마스텍중공업은 해수부가 발주한 국가어업지도선 6척(1500톤급 4척, 1470톤급 2척)을 낙찰 받고 적격심사를 진행 중이다. 마스텍중공업은 올해 초 STX조선해양의 부산조선소를 인수해 신조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공선박 조기발주는 부산시가 선제적으로 건의한 사업으로, 지역 조선소 수혜로 이어졌다”며 “정부의 계획조선으로 발주된 선박인 만큼 혜택이 지역 기자재업체에게 돌아가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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