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중어머니회, 39년째 바자회와 김장담그기 등 지역 봉사활동 앞장

울산 지역의 불우이웃과 청소년들을 보살펴온 현대중공업 어머니회(현중어머니회)가 국민추천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 부인들의 모임인 현중어머니회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단체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민추천 포상은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ㆍ노력해 온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로부터 직접 추천 받아 포상하는 제도로, 현중어머니회는 39년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중어머니회는 매년 사랑의 일일호프와 기증품 판매전 등 자선행사를 통해 후원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 지역 불우이웃과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특히, 어려운 형편에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범학생들을 매년 선발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장래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매월 각종 서적을 선물해주는 등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현중어머니회의 장학사업은 1977년 발족 이후 무려 39년간 이어온 것으로, 그동안 39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억645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1991년부터는 ‘사랑의 김장담그기행사’를 주관하며 지금까지 총 16만7천 포기의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어려운 이웃과 무료급식소, 경로당, 장애인재활시설 등에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중어머니회는 불우이웃을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 후원(연 2회), 명절 독거어르신 세대에 위문품 전달, 정신지체 환아 특수학교 방문 봉사(연 7~8회)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정미애 현중어머니회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 이웃들을 더욱 정성껏 보살피라는 뜻으로 주신 상 같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학생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담아 후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중어머니회는 16일 울산 롯데호텔 광장에서 열린 ‘2016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발대식’에서 전국후원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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