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이 부산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진행한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추경예산 투입으로 더욱 많은 지원이 가능했다.

이 사업은 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2013년부터 추진돼 왔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조선기자재 선급 및 해외인증 지원사업’에 이어 핵심 조선해양기자재의 수입의존도를 완화하고 국산화율을 제고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 선급형식승인 획득 지원, 방폭인증 지원, 각종 공인시험 및 마케팅 지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기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에는 케이씨 등 63개사가 참여했고, 총 100건의 해외인증, 선급 승인, 방폭인증, 시험평가 등을 위한 기술 지원을 수행했다. 수혜기업 63개사의 2017년 예상 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수출지역 수는 612개에서 751개로 23% 증가하고, 수출액은 3억5579만9천 달러에서 4억6856만6천 달러로 32% 증가, 수출계약 건수는 1만3390건에서 1만3885건으로 4% 증가됐다. 매출은 7256억8천만원에서 7601억72백만원으로 5% 증가, 종업원 수는 4485명에서 4726명으로 5% 증가, 영업이익은 1042억9천만원에서 1318억28백만원으로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도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사업만족도는 93%로 조사됐다. 한 수혜기업 관계자는 "본 사업으로 인해 당사의 사업 영역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며 "매출 증대 및 향상에 큰 도움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KOMERI 관계자는 "기자재업계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성과는 의미 있는 수치이다"며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다각화 등 앞으로도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OMERI는 우리나라 조선ㆍ해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과 소통을 통해 계속해서 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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