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외인증기업 지원사업 성과 기대이상”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들이 해외에서 선급 인증을 비롯한 각국 형식 승인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산시의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 조선해양플랜트 해외인증 기업지원사업’은 부산광역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4차 사업이 진행중이다.

조선기자재와 해양플랜트 기자재들이 해외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선주 등이 요구하는 해당 선급 인증과 해당 국가의 형식승인 등을 회득하고 주기적으로 갱신해야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기자재 업체들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선급 및 형식승인 절차 등이 복잡하고 까다로운데다가 비용도 비싸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주문생산방식의 조선해양산업 특성상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인한 재인증, 제품타입별 개별인증, 최초 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대한 연간 정기사후관리 및 갱신심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열악한 생태환경을 감안할 때 전문기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2009년부터 세계 각국의 해외인증 획득 지원과 선급형식승인 획득 지원, 방폭인증 지원, 각종 공인시험, 마케팅 지원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기업지원시스템을 갖춰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4차 사업을 통해 ㈜케이씨를 비롯해 총 63개 기자재업체들을 선정해 총 100건의 해외인증, 선급승인, 방폭인증, 시험평가 등 위한 기술지원을 수행했다. 부산시는 이들 63개사에 대한 기술지원으로 올해 수출지역수가 612개에서 751개로 23% 증가하고 수출액 3억 5579만 9천달러에서 4억 6856만 6천달러로 32% 증가, 수출계약 건수 1만 3390건에서 1만 3885건으로 4% 증가, 국내매출액 7256억 8천만원에서 7601억 7200만원으로 5% 증가, 종업원 수 4485명에서 4726명으로 5% 증가, 영업이익이 1042억 9천만원에서 1318억 2800만원)으로 26%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조선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추경 예산 2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20개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기업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부진 등으로 협력 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성과는 획기적이며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다각화 등 앞으로도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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