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과 글로벌 경기불황, 구조조정 등으로 작년 한 해는 조선업계에게 시험의 무대였다.  관계부처와 조선기업은 조선업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2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2017년도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급,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김철년 성동조선 사장 등 14개 산학연 대표들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술경쟁력과 생산성 향상, 안전·품질의 확보 등 경쟁국보다 앞서가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대영 사장은 올해 수주 목표는 60억 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수주 목표 53억 달러보다 높았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초 125억 달러를 수주 한다고 목표로 세웠지만, 하반기에 들어 53억 달러로 조정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올해 상선 30억 달러, 해양플랜트 20억 달러, 특수선 10억 달러 등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역시 지난해 초 108억 달러 수주를 목표로 했으나 15억500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이성근 부사장은 "진전이 없던 '소난골 드릴십' 2기의 인도 협상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드릴쉽 운용회사가가 조만간 정해질 것 같다며 "운용사가 정해진다는것은 차질없이 인도될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은 "지난해 조선경기가 바닥이었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며 수주 목표를 지난해 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수주 목표는 58억 달러이다. 

강환구 사장은 최근 노조와의 대립에 대해 "노조도 어려운 시절 회사가 살아야 한다는 데는 회사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다만 일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부분은 솔직한 대화를 하며 해결책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는 매해 9월 열리는 조선해양의 날 행사와 함계 업계 연례 행사 중 하나다.  신년을 맞아 조선해양 기자재업계와 정부 등 다양한 관계자가 모여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