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11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고졸 신입사원 26명과 가족, 박근태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총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입사원 사령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자녀가 입사하기까지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매년 고졸 신입사원 사령장 수여식에 가족을 초청하고 있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박근태 사장으로부터 사령장과 배지, 양복 정장 1벌씩을 받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2년 교육부와 산학협력을 위한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채용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실습 위주의 맞춤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인 주니어 트랙(Junior-Track)을 운영해왔다. 주니어 트랙은 산업인력 조기 육성을 위해 정부에서 설립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우수인력을 재학 중 선발해 현장 실습을 거친 후 졸업과 동시에 입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우수인력 확보 프로그램이다.
 
CJ대한통운은 주니어 트랙을 통해 2012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 3기까지 매년 20여 명의 우수 고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3기 입사자들은 2014년 12월 선발된 이후 방학마다 2박 3일의 합숙교육을 받았으며,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전공 및 희망진로에 따라 택배, 항만하역, 물류센터, 국제물류 등 전국 각지의 사업장으로 배치돼 현장 실무를 익혔다.
 
CJ대한통운은 신입사원들이 부서 배치 후 회사 생활과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6개월 동안 현업 부서에서 업무 경험을 쌓으며 도출한 개선 아이디어를 다른 부문에 근무중인 입사자들과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의 주니어 트랙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구성 및 철저한 관리에 따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주니어 트랙 1기로 입사해 현재 포워딩 부서에서 근무중인 정다영(여, 22)씨는 “학기 중에 배운 이론과 방학 때 진행한 실습 경험을 갖고 업무를 시작하니 이해도가 더욱 높았다”며 “앞으로 후배들이 ‘고졸 신입사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끈기, 열정을 가지고 다양한 부문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3기로 입사한 부산항만물류고 출신 신입사원 한동우(남, 20)씨는 “그동안 실무 경험을 쌓으며 업무를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면서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회사와 한 몸이 되어 유기적으로 생각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밝혔다.
 
수료식에 초청된 신입사원 부모 윤미라(여, 50)씨는 “취업난이 심각한 시대에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좋은 선배들과 다양한 경험을 쌓아 멋진 사회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물류산업에 걸맞는 물류 전문가를 육성•확보하기 위해 물류 특성화 대학교, 외국어 특성화 대학과도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 재학기간동안 장학금 및 물류현장 인턴십 기회를 주어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4년제 대학교, 전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한 물류 Track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고졸취업문화 정착 및 직업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그룹의 인재제일(人才第一)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니어 트랙은 정부, 기업, 학교가 협력해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해 우수 인력을 발굴함과 동시에 취업난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인재육성을 위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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