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신면역연합에 3년간 헬스케어 서비스제공

세계 최대 물류기업인 도이체포스트 DHL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Alliance)과 백신 공급망 관리 서비스를 담당한다.

외신에 따르면 DHL은 향후 3년간 세계백신면역연합의 공급망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DHL은 세계 최고 수준인 자사의 역량을 동원해 세계백신면역연합에 효율적인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헬스케어에 특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00년에 설립된 세계백신면역연합은 민관협력기구로, 공여국과 민간재단의 지원금으로 백신을 구입하고, 개발도상국에 예방접종 등을 통해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현재까지 전세계 약 5억명의 어린이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해 700만명 이상의 영유아 사망을 예방해왔다. DHL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세계면역연합은 DHL을 변화화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세계면역연합은 최근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공급망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백신의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공급망 관리체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있어 공급망 인프라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DHL과 세계면역연합의 새로운 물류인프라는 우선 케냐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케냐 보건부 장관은 세계면역연합-DHL의 이번 협력을 통해 동부 아프리카 국가 전역에 효율적인 백신 유통 솔루션을 테스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랭크 아펠 DHL CE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도이체포스트 DHL 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발도상국 백신 유통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파트너십에 의의에 대해서 설명했다.

세계백신연합의 세스 버클리 대표는 “높은 수준의 물류인프라는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 핵심요소”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세계백신연합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면역연합은 공급망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대형 물류업체들과 파트너쉽을 확대하고 있다고 외신은 밝혔다. 지난해 10월 세계면역연합은 르완다 정부와 드론을 통한 의약품 운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물류업체인 UPS, Zipline과 손을 잡고 시작 운영중인 드론서비스는 르완다 서부지역에 위치한 21개의 수혈센터에 드론을 통해 즉각적인 혈액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세계면역연합과 르완다 정부는 최대 150개의 즉각 적인 수송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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