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ㆍ해군 발전에 공헌, 5월말 헌정식 예정

▲ 故윤영원 사령관
6·25전쟁 당시 한국함대 제1전단 사령관을 지낸 故윤영원씨가 ‘2017년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인물로 선정됐다.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 인물선정위원회는 3월 7일 한국해기사협회 회의실에서 선정회의를 열어 기추천된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개개인의 다양한 경력과 공적을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故윤영원 사령관을 만장일치로 ‘2017년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정 회의에는 선정위원장인 임재택 한국해기사협회장을 비롯해 한국도선사협회 나종팔 회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류중빈 이사장, 한국해양대학교 이윤철 해사대학장, 목포해양대학교 금종수 해사대학장 등 9명이 참석했다.

故윤영원 사령관은 일제강점기인 1924년 경상남도 거제에서 출생해 광복이후 15년간 해군에서 복무했고 1992년 인천항 도선사로 정년으로 퇴임하기까지 반세기에 걸친 세월을 한국 해운계와 해군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

故윤영원 사령관은 진해고등해원양성소 항해과 22기 출신으로 1946년 진해 해안경비대에서 해군 소위로 임관해 1961년까지 해군에 복무했다. 6·25전쟁 당시 구축함 함장과 한국함대 제1전단 사령관을 역임했고 특히 해군 수로국장으로 활동하며 부산항과 인천항을 비롯해 전국 해안에 대한 수로측량과 조류관측을 통해 해도와 수로도지를 간행하는데 노력해 현재의 안전한 뱃길을 여는데 크게 공헌했다.

5·16 군사 쿠데타 발발 후 해군 복무 생활을 정리하고 1962년 1월 1일부터 1992년 정년퇴임 때까지 30년 이상 인천항 도선사회 도선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故윤영원 사령관의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식은 5월 31일 바다의 날에 즈음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해기사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해운발전의 초석이 된 해기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기 선원직업의 매력화 등을 위해 부산 태종대 공원 1336㎡ 부지에 2009년 3월 6일 설립됐다. 지난해 까지 신성모, 이시형, 박옥규, 황부길, 신순성, 유항렬, 이재송, 윤상송, 석두옥, 김재곤, 정해춘, 김윤석 등 총 12명이 헌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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