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위그선 조종사 필기시험이 다음달 8일 실시된다.

해양수산부는 제2회 위그선(수면비행선박) 조종사 필기 시험을 4월 8일 10시 부산 영도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위그선은 수면 위에 가볍게 뜬 상태로 물 위를 스치듯 날아가는 선박으로 최고 시속 550km 까지 운항할 수 있다. 일반 선박에 비해 속도가 빠르면서도 항공기에 비해 안전하고 연료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수부는 위그선 국내 보급 추진과 더불어 전문 조종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위그선 조종사 필기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집 부문은 소형선박조종사ㆍ중형선박조종사 두 부문으로 나뉘며 항해, 운용, 관련법규, 영어, 수면비행선박공학 등 5개 과목의 지식을 묻는 필기시험을 치러 과목별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취득하면 합격이다.

필기시험 합격 여부는 4월 8일 오후 1시 이후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누리집 ‘합격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합격자에게는 개별 통지된다. 최종적으로 수면비행선박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합격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항공기 조종사 면허와  항해사, 운항사(항해전문) 면허를 구비하고 소형위그선은 95시간, 중형위그선은 150시간의 실습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응시자는 4월 3일 9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누리집(http://lems.seaman.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되며 소지한 자격에 따라 일부 과목의 시험이 면제될 수 있다.

해양수산부 서진희 선원정책과장은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면비행선박조종사 시험에 많은 우수 인재들이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