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조선업 경기 침체 및 구조조정 등으로 고용 위기에 처한 조선업 퇴직(예정)자 및 가족, 청년 구직자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박람회를 개최한다.

전라남도는 30일 오후 1시 목포실내체육관에서 '2017 조선업 희망채움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자리박람회에는 전남지역 중소기업 50여개 기업과 5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박람회 참가 기업 구인 직종은 용접, 제조, 선박정비, 건설, 무인항공, 사무, 도소매 등으로 다양하며 채용 예정 인원은 237명에 이른다.

박람회에 직접 참가하는 25개 기업은 현장에 부스를 차려 방문 구직자를 대상으로 즉석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간접 참가하는 30여개 업체는 구직 신청서를 접수받아 전라남도일자리종합센터에서 해당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박람회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의 취업활동을 돕기 위해 13개 '컨설팅관'이 운영돼 직업심리검사, 귀농·귀어촌 상담, 법률·노동 상담, 면접 요령, 컨설팅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정찬균 전라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최근 조선업 경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지만 실제 일자리 분야에서는 전남 서남권에서만 4천여개가 주는 등 여전히 고용 위기가 심각하다"며 "다년간 조선업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경력자는 물론 청년 구직자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건실한 지역 중소기업에서 새로운 일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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