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지난해 11월말 한홍교 전 본부장 퇴임이후 4개월간 공석이었던 경영본부장을 공모한다.

한국해운조합은 지난 3월 31일 인사추천위원회를 열어 4월 3일부터 12일까지 경영본부장(상무이사), 비상임 이사, 감사를 공개 모집키로 결정했다. 지원자들은 12일 모집마감 후 인사추천위원회의 심사와 후보자 선정 과정을 거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조합 경영본부장은 11월말 한홍교 전 본부장이 퇴임하고 12월중으로 공모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조합 내부사정으로 공모절차가 진행되지 못했고 4개월이 지나서야 공모절차를 밟게 됐다. 경영본부장은 공무원, 민간 및 해운조합 경력을 일정 수준이상 갖춘 자로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건전한 윤리의식 갖춘 자 등을 자격요건으로 한다.

이번에 경영본부장과 함께 공모절차가 진행되는 비상임 이사와 감사는 지난해 5월 29일 조합법 개정으로 새롭게 선출되는 임원이다. 그동안 해운조합 이사와 감사는 조합 대의원중에서 선출됐으나 조합법 개정으로 이사중 3명은 조합원이 아닌 자중에서, 감사 2명중 1명은 외부전문가로 선출해야 한다.

특히 감사는 재무 또는 회계 관련 업무를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나 변호사 및 공인회게사로서 5년이상 근무한 자 등의 외부전문가를 선발해 투명하고 전문적인 감사를 실현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해운조합은 이번 임원 선출은 조합법 개정에 따른 조합원 3인과 외부 전문가 2인으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모집방법부터 후보자 심사까지 전 과정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 선출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이번 선출을 통해 그동안 지속된 경영 공백을 메우고, 향후 이사장 선임까지 공정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13일 이기범 전이사장의 퇴임으로 공석으로 남아있는 조합 이사장직은 이번 임원선출이 완료된 이후 5월중으로 진행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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